한달 전쯤에 바질씨앗과 애플민트 씨앗을 구매했는데요.

애플민트는 2 개, 바질은 1개 구매했어요.

참고로 제가 있는 곳은 식물 키우는 연구소라서, 일반 가정집처럼 흙에 심는 게 아니라

식물 배지에 넣고 싹을 틔우 다음 옮겨서 심는 식으로하고 있거든요.

24시간 온도, 빛 아주 잘 유지되고 있어요. 실험으로 사용되는 것인것만큼 관리자도 따로 두고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바질과 애플민트 두 종은 파종 시기가 달라서, 바질이 먼저 피더군요.

지금 바질은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애플민트입니다.

사실 취미로 키우기 시작한 거라 다이소에서 1000원하는 씨앗 사도 되는데,

별로 씨앗 상태가 안좋을까봐, 시즌플라워라는 곳을 찾아서 20립에 3,000원이라는 나름의 거금을 들여 샀는데요.

물론 상태도 좋을거라 생각했죠.

근데 시간이 지나도 안피는겁니다.

결국 애플민트는 썩었구요. 2개, 그러니까 총 60립은 다 못쓰게 됐어요.

바질은 잘 발아해서 지금도 싱싱한데, 애플민트는 왜 그랬을까요?

시즌플라워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어떤 여자분이 전화 받으셨어요.

자기들이 키운 애플민트는 아무 이상 없다고만 반복해서 말씀하시고 곰팡이가 핀 건 습기가 많아서 그렇다고만 말씀하시네요.제가 잘못 키워서 그런거라구요. 그럼 바질은 어떻게 싹이 텄을까요?? 이 식물배양실에 있는 수많은 식물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요? 그분 말씀대로라면 온통 곰팡이가 피어 다 썩어 버려야 할텐데?

결국 아무 결론없이 자기는 잘 모르니까 나중에 오후에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준다는 것도 아니고 전화를 하라니..

기분나빠서 전화는 안했구요. 사실 그 삼천원이 뭐라고 제가 이러겠습니까

사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게 제대로 된 씨앗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개런티를 주던지 하는 확실한 방법이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일 생기면 무조건 구매자가 못키워서 그렇다. 이렇게 끝내실 거 아니잖아요?

물론 바질은 너무 잘 자라주고 있어 뿌듯합니다만.. 아마 제가 다른 씨앗을 구매해도 여기서 다시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비회원 가입으로 글 쓰고 있는데, 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다른 분들도 봐야 하니까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고객님

전화상으로 그렇게 말씀드린 부분도 저희도 일년에 수차례 파종하여 모종을 생산하는 상품이기에

발아율이 낮거나 불량한 상품이 아니기에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물론 잘 키우시던분도 환경조건도 잘 맞추었다고 해도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정확한 답변은 아무래도 어렵죠.

저희도 발아하기 어려운 씨앗이던가, 뜨문뜨문 발아하는 씨앗 이었다면 다른 답변을 드렸겠지요.

하지만 애플민트는 평균 최소 80%이었기에 고객님과 씨앗의 조건이 잘 맞지않아 그리 되었을 수도 있어요.

100% 안되었다면 저희가 구체적으로 설명은 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으로 저희가 무조건적으로 재발송이나 환불, 이러한 것으로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담번 주문시때 씨앗을 조금더 드린다거나 씨앗이 또 어렵다면 모종으로 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종판에 곰팡이가 핀다면 살균제를 뿌려주셔야합니다. 수분이 많고 통풍이 불량한 경우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무튼,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담번에 기회가 되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